날카로운 창이 모든 방향에서 들어온다..
그 중 몇 개는 충분히 내 방패로 막을 수 있다..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창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창은 커녕 방패조차 들어올리기가 너무 힘들다..
결국
또 다시
상대의 창에 무자비하게 찔리고 나면
난
'준비가 덜 된'
'잘 모르는'
'자격도 없는'
등등의 수식어가 붙는
못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혀버린다.
베겟잇은 또 다시 젖고
새로운 전쟁터에서 아침을 맞는다.
여기와서 내내겪는 내 생활이다.
리허설까지 탄성을 잘 유지해줬던 리드가
연주 직전 캡에 찢어져 버렸다.
허겁지겁 꺼낸 새 리드덕에
피치도 맞지않았고, 입근육도 부풀어 버렸다.
, nevertheless,
세미나에서 바보짓만 하던 놈이
악기를 부니
기립박수를 받는다.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