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tluck 10





날카로운 창이 모든 방향에서 들어온다..

그 중 몇 개는 충분히 내 방패로 막을 수 있다..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창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창은 커녕 방패조차 들어올리기가 너무 힘들다..



결국

또 다시

상대의 창에 무자비하게 찔리고 나면



'준비가 덜 된'

'잘 모르는'

'자격도 없는'


등등의 수식어가 붙는

못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혀버린다.



베겟잇은 또 다시 젖고

새로운 전쟁터에서 아침을 맞는다.



여기와서 내내겪는 내 생활이다.











리허설까지 탄성을 잘 유지해줬던 리드가

연주 직전 캡에 찢어져 버렸다.


허겁지겁 꺼낸 새 리드덕에

피치도 맞지않았고, 입근육도 부풀어 버렸다.



, nevertheless,


세미나에서 바보짓만 하던 놈이

악기를 부니

기립박수를 받는다.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