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듣기 싫은 말'은 안듣고 싶다.
'듣을 필요 없는 얘기'가 들려오면
귀는 연 척, 속으로는 내 시간을 갖고 싶다.
들리는 얘기가 '듣기 싫은 말' 또는 '들을 필요 없는 이야기'인지 구별할 수 있는 단계를 지나자마자
이것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가 고민이다.
한국식으로는
유사한 상황에서 써먹으라고 만들어진 유행어를 던지거나,
상대방이 범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오류를 찝어줄 일화를 소개하거나,
과장된 행동을 바보같이 보이거나,
..
등등을 통해서
다양하게 상황을 극복(?)해왔던 것 같다.
말을 잘하는 기술은 어떻게 보면
내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보다
이런 재치있는 리액션들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지금은 안타깝게도 이런게 잘 안된다.
그러고 보니 내가 아는 영어표현들의 늬앙스가 다소 직설적인 느낌이다.
절실히 깍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다.
PS>
"I don't think so."
대신
"I'm not sure if it is such a good idea."
라고만 했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