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매우 격앙된 상태!
역시나
술에 많이 취한 상태다.
난 파워 블로거는 아니지만
그걸 바라지도 않지만,,
생각보다,,
솔직히,,
블로그 글에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이다.
세대가 세대인 만큼
앞으로 꽤 오랜간 유지될 블로그 같고,
여기에 끄적이는 글이
나와 관계된 많은 사람들,,
제발 아니었으면 하는 사람들까지 볼 수 있다는 쓸데없는 전제 하에 말이다.
덕분에
'공개'상태를 기다리고 있는 글들도 꽤 된다.
스쳐간 사랑이야기 부터 매우 자극적인 것들까지
필터링, 혹은 선곡만을 기다리는 글들이 몇 달째 순번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사실
그런 놈들을 우선으로 살려 주어야 하는데
그놈의 '술' 덕분에
순간적이고
충동적인
이야기들이
새치기를 자주 하는 편이다.
오늘 역시 마찬가지
현재시각
AM 04시 21분!
그냥 술취했으면
조용히 주무셔야지!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도저히 그냥 주무실 수 없는 일을 겪었기에..
절대 잊어버리면 안 될 일이기에..
느낀 것들이 상상을 초월 하기에..
여기에 남기기로 한다.
입술 위에 짙게 남은 파운데이션 향 덕에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다.
정말로
어려울 것 같다.
오~ 감자!
당신은 참 잘났다.
감히 내가 범할 수 없는 분이시다.
모든 상황을 몸소 판단하시고
그에 대한 소견을 거침없이 말씀하신다.
난 당신에게 해 줄 말이 없다.
어지간해서
'말'에선 아쉬움 없이 살아온 나인데
정말
당신 앞에선 미천한 주둥이가 감히 열리질 않는다.
당신이
즐겁고 싶다는 데에는 충분히 동의한다.
나도 즐겁고 싶다.
내 인생 1초라도 안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싶지 않다.
그런데
감히
내가 사랑하는 그 분에게까지
그럴 수 있나?
당신이
정색을 잘하는 만큼
나 역시
'창조적 재생산'을 이끌 수 있는 대화를 선호한다.
그런데
오늘의 당신은,, 당신부터 절대 그렇지 못했다.
네버!
그런 와중에
어디서,,
감히!
내가 본 오늘 당신의 모습이
당신의 왜곡된 일부분이길 간절히 기도한다.
그렇지 않다면
난
철학을 공부할지도 모른다.
PS. 그냥 잘걸 그랬다.
PS2. 정말 사랑하는 곡인데
이런 글에 붙여버려서 너무 미안하다.